


2024년 9월 16일 월요일 4시50분 출근~
4시쯤 잠이 깨서
약국을 둘러보러 나왔다
합정에 들러서 어제 나가서 모자라는 약메모 해놓은것을 찍어서 상수로 왔다
꽃병의 물을 갈고!
합정에서 부족한 약을 챙겨 나가려고 했더니…
비가 온다
어닝을 폈다
택시 잡으려고 서있던 젊은이들이
모두 어닝 밑으로 들어왔다
비 피할 공간을 제공했으니
잠깐 나온 보람이 있다
가는 걸음을 멈추고
다시 약국에 주저앉았다
김민기의 음악이 흐르고
밖의 비는 그칠줄 모르고
밖의 청년들은 안은 신경도 안쓰고
대화를 나누며 택시를 기다리고 있다
추석 하루 전날 새벽의 약국 풍경도 나름 평화롭다